화웨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공들이는 이유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공개할 차세대 스마트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어센드 P6'를 통해 애플과 삼성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영국의 역사적인 콘서트홀인 런던 라운드하우스에서 어센드 P6를 공개한다. 삼성의 갤럭시S4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어센드 P6는 '갤럭시S4'보다 얇다. 유출된 실물사진을 통해 6.3mm가 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이는 갤럭시S4의 7.9mm와 아이폰5의 7.6mm 보다 훨씬 얇다.
화웨이는 신형 스마트폰이 공개될 런던 행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 이달 초 화웨이가 'VIP: 매우 중요한 상품'이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검정색 정장 차림의 남성이 화웨이의 로고가 그려진 작은 박스를 유럽 전역을 거쳐 런던으로 운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은 공개 즉시 100만뷰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화웨이가 올린 영상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끈 것이다. 그만큼 어센드 P6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대표인 리차드 유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센드 P6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기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번 런던 행사를 통해 지난 3월 삼성이 뉴욕에서 진행했던 갤럭시S4 언팩 행사를 통해 받은 관심을 뛰어넘고자 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웨이가 어센드 P6의 성공으로 중저가 휴대폰 전략에서 벗어나 고성능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명성을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제기된 스파이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화웨이가 어센드P6의 성공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길 바라고 있는 점도 있다.
카넬리스 리서치의 레이첼 래쉬포드 애널리스트는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화웨이가 저가폰 이미지에서 고급 브랜드로 변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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