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지원은 물론 매학기 취업 장려금 200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정부는 12일 대학생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전제로 한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올해에는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대학생 1800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12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기술개발예산의 18%를 중소기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12.4%에 불과하다. 정부 출연금의 일정비율(5~15%)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협력에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업종별 '중소기업 기술개발 연구센터'를 지정해 운영한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자금지원책도 구체화했다. 중소기업의 제조현장 디지털화를 위해 올해 총 70억원이 지원된다. 이밖에 ▲클라우드 기반 정보화에 69억 원 ▲생산설비 개선과 자동화에 1015억 원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290억 원이 투입된다. 생산설비 개선과 자동화 지원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자금 지원 규모를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노후화된 생산설비와 공정개선을 위해 올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중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관 공동 기술투자도 확대된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술개발 자금인 '민관협력펀드' 규모를 22개사 4380억원에서 2017년 50개사 1조원대로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 융합 지원센터는 확대·운영된다. 현재 6개 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협력센터를 12개 지역으로 확대해 설치하기로 했다.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도 강화된다. 대기업·1차 협력사가 2·3차 이하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 3.0'을 전개하고 대한상의 내에 중앙추진본부를 만들어 동반성장의 틀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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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과 연계 사업은 강화된다. 대학의 여유 공간 내에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집적화하고 대학의 장비,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연구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5개 대학에 우선 적용된다. 여기에 중소기업 취업을 전제로 재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취업준비장려금으로 매학기 200만원이 제공된다.


정부는 이 같은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통해 현재 74.8% 수준인 세계최고 대비 중소기업 기술수준을 오는 2017년까지 8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세계 1등 중소기업 제품을 현재 364개에서 400개로, 중소기업 1인당 생산성을 99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R&D 등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아이디어가 사업화 되는 기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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