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업주부 25년차였던 이성희(61)씨는 취업이 막막했지만 무엇이든 배우자는 의지로 서울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모자 생산 업체에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지금도 하루하루 일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이씨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경험도 하고 취업에도 성공해 기쁘다”고 전했다.
대상은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주부는 물론 1인 여성가구, 실업상태인 청년 여성들 중 취업을 하고자 하지만 기술력이나 자신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취업지망생들이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6개월간 인턴으로 일하면서 직업교육도 받고, 현장 적응력과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줄 예정이다.
이번에는 기존 경력단절 주부 외에 여성 1인가구, 실업 등으로 꿈을 접은 청년 여성까지 참여대상을 확대했다.
직종은 전산세무회계, 방과 후 교사, 케어복지사, 미용, 문화체험사, 플라워디자인, 패션디자인 등이다.
현재 여성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광고대행업체인 휴먼디자인, 교육지원서비스업체인 (사)아시아영어교육협회, 교육서비스업체인 청소년커리어코치협회, 개인 서비스업체인 북촌생활사박물관, 교육 서비스업체인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부설 평생교육원 등이 있다.
서울시는 참여자의 임금을 최장 6개월간 매달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http://wrd.seoulwomen.or.kr) 및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홈페이지(명단 별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담당관은 "지난해 과반수 이상의 여성인턴 참가자들이 인턴십을 마치고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어 정규직 일자리를 얻게 됐다"며 "여성인턴일자리가 곧바로 취업하기 막막한 여성들에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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