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잘 갚으려면...'무한도우미팀' 노크
국민행복기금 내 신설 '맞춤 상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빚을 잘 나눠 갚아나가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겠어요. 어찌할 줄 모르다 빚만 불어난 상황인데 어떻게 하죠?"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사업의 실패 등으로 빚을 지게 된 채무자들. 정부가 지원하는 빚 탕감 제도의 지원대상도 아니라 절망하고 있다면 '무한도우미팀'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무한도우미팀'은 국민행복기금 내에 이달 4일 설치된 상설팀으로, 국민행복기금 지원이 곤란한 채무자들이라도 원인을 분석해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열어주는 팀이다. 심층 상담반, 지원 대책반, 지원 실행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되며 인력은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대부금융협회 등 5개 기관에서 지원받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민행복기금을 신청했지만, 빚 탕감이 어려워 실질적인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맞춤형 상담'을 해 주는 것으로 보면 쉽다.
예를 들어 연체기간이 짧거나 채무액이 1억원 이상 고액인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로 이관하고, 협약을 맺지 않은 대부업체 채무자의 경우 대부업체를 확인해 협약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채무자 본인이 채권자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에 채권자를 파악해주기도 한다. 연체기간이 길어지면서 A은행이 B저축은행으로, B저축은행이 또다시 C대부업체 등으로 연체채권을 매각한 경우 정작 채무자는 현재 채권자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 금융회사나 대부업체가 부당한 사유로 채권매각을 거부할 때도 이를 해결해 줄 방침이다.
대부업체가 국민행복기금 신청을 방해하거나, 과도하게 채권추심을 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인 경우에 신속히 수사기관에 이를 통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우미팀은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행복기금 신청자 중 지원이 곤란했던 사람도 매각거부사유를 재확인해 신복위 등 공적 채무조정 제도와 연계해 줄 것"이라며 "최대한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피해를 막도록 하겠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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