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통신부담 경감노력 지속…제조사 등도 노력을"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3사는 날로 늘어나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그 동안 통신비의 인상은 전반적인 물가상승과 함께 3G와 LTE같은 신기술 개발과 데이터통신망 투자 등의 요인에 따른 측면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통신사들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통신비 부담의 가장 큰 부분을 월 통신서비스 이용요금이 차지하는 만큼 고객이 자신의 통신이용 환경에 맞춰 요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월 통신이용 패턴 분석을 제공하거나 더욱 다양한 요금제를 만드는 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가 함께 통신부담 인하에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최근 과잉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는 추세에 맞춰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단말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조사 등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11일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통신비 지출이 2008년 1분기 13만4086원에서 5년 뒤인 올해 1분기 15만7579원으로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단말기 구입에 소요되는 통신장비비용이 2937원에서 8783원으로 200% 가까이 늘었고, 통신서비스비용은 13만1139원에서 14만8864원으로 13.5% 증가했다.
특히 2009년 이후 통신비 증가율이 가파르게 높아졌다.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고가 단말기가 많아지고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망 투자 비용도 늘면서 전반적인 요금제 가격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통신요금 잡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근혜 정부는 이동통신가입비 단계적 폐지와 알뜰폰 활성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통3사는 올해 들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데이터쉐어링도 일정부분 무료화하며 이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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