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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LH 사장 취임 '자율·책임·직원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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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냉소적 시각은 관심이자 바람이 큰 때문.. 주거복지 제대로 해야"

이재영 LH 신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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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자율과 책임, 실적주의, 직원 화합을 강조했다.
이재영 LH 신임사장은 10일 오후 2시 경기 성남 분당구 LH 사옥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LH 통합 2기 CEO에 올랐다.

이재영 사장은 "토공과 주공이 통합된지 4년 됐는데 희생에 힘입어 많은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은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LH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고 냉소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 외부적인 어려움과 미착공 사업, 사업수지 적자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국민들의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LH는 최대 공기업으로서 우리나라 공기업의 모든 문제점을 다 안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국적인 사업을 하는 만큼 지자체의 시각은 더 비우호적이다. 최근 성남시 사태가 이런 시각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0년 동안 부동산 투기와 싸우는데 LH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것이 현재는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시각이 냉소적이라도 섭섭한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다. 국민들의 관심·기대와 요구·바람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국민주거생활 형성과 국토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하고 있는 많은 업무들을 제대로 하라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재무건전화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겠다. 이미 잘 알고 있고, 계획을 세워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3가지 당부사항이 있다. 첫번째는 기본 임무 수행과 조직운영에 있어 자율과 책임을 가져달라. 사회적 약자의 주거안정이라는 기본임무는 우리 LH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상부의 일방적인 지시만으로는 못하는 일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인사문제는 능력과 성과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직장은 가정 학교 사회단체와 다르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우대를 받아야 한다. 고향이나 학교가 어디든, 토공이든 주공 출신이든 인사는 그 사람이 가진 능력과 성과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직원들의 화합이 중요하다. 기우일지 모르나 통합 4년밖에 안됐고 양대 노조가 규모도 비슷하고 직원들의 능력도 비슷하다. 갈등이 잠복돼 있어 불씨만 던져주면 표출될 수 있다. 제 임기중에 노조 통합이 되면 좋고, 양대노조가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통합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어 보자. 혹 통합을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내재될 갈등을 많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저 혼자 모든 일을 해결할 수는 없다. 7000여 직원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사장이다. 스스로 조직의 발전과 여러분의 권리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 방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직급에 상관없이 어렵고 힘든일이 있으면 저를 찾아달라"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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