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계열사 모두 1~2등급 판정…김재열 SK동반성장위원장 "만족않고 더 노력하겠다"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발표 직후 SK그룹이 내놓은 각오다. 조사 대상인 5개 계열사 모두 1~2등급인 우수 및 양호등급을 받은데 대해,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동반성장 지킴이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발표 결과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등 3개 계열사는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SK건설·SK하이닉스는 2등급인 양호 등급을 받았다. 3개 계열사가 우수등급을 받은 것은 그룹 단위로는 최고 수준으로, 특히 지난해 SK그룹으로 편입된 SK하이닉스는 이번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평가에서 SK종합화학과 SK건설이 양호등급을,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가 3등급인 보통등급을 받았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동반성장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이 같은 결실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전체 협력업체를 위한 그룹 단위 동반성장 경영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명문화해 체계적인 동반성장 경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측은 "SK그룹은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 85억원, 생산성향상 지원 122억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업체들에게 모두 731억을 지원했다"며 "이와는 별도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3500억 규모로 확대했으며 지난해에는 그룹 차원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경쟁력있는 협력사에 투자하는 등 최근까지 협력업체들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또 그룹 단위의 동반성장 노력 외에도 각 계열사 차원에서 협력사에 대한 자금 및 지술 지원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연구시설이나 시험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지난해 6월 44억원을 투자해 종합기술원에 설립한 T 오픈랩이 대표적 사례다.
SK종합화학의 '열교환기 국산화 개발 투자 및 R&D지원'을 받은 협력업체는 해당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공동특허 출원 완료를 통해 국내 산업계에 약 257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 및 45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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