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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안경·가구도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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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세계적인 SPA브랜드 유니클로의 나라 일본에서 의류분야 외에도 안경이나 자전거 등 잡화군까지 SPA형 사업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이 현지 시장동향을 정리한 자료를 보면, 현지 안경전문업체 제이아이엔(JIN)은 최근 5년간 신규점포를 4배 가까이 늘렸다. 이 업체는 렌즈를 포함해 안경가격을 업계 최저수준인 4990~9900엔으로 정하고 연간 500가지 이상의 모형을 만들어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유니클로(일본), 자라(스페인) 등 최근 몇년간 의류업체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SPA형 사업모델과 비슷한 방식이다. SPA란 기획ㆍ디자인부터 생산ㆍ제조, 유통ㆍ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방식으로 제품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데다 단기간 내에 다품종 대량공급이 가능해 전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의류분야에서 유행해 '패스트패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국적으로 매장 330여개를 낸 자전거전문업체 아사히는 최근 5년간 매출을 두배까지 늘렸다. 이 회사는 가죽신을 신고도 미끄러지지 않는 페달소재를 연구하는 등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생산ㆍ판매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밖에 신발판매점 ABC마트나 가구업체 니토리홀딩스 등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정했다. 여성의류체인사업을 하는 포인트라는 업체는 올 하반기 제조업체와 경영통합이 예정된 상태다. 전문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SPA형 사업모델을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용이 낮은 해외생산기지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자체적으로 생산을 직영화해 돌파구를 찾는 셈이다.
코트라는 "의류나 자전거 같이 소비자에게 널리 보급된 상품은 새로운 부가가치가 확실한 상품개발이나 과감한 가격이 아니면 구매의욕을 자극할 수 없다"며 "향후 일본 내 SPA 판매 경쟁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생산기지 쟁탈전은 더 격화될 것"으로 내다 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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