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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 전액 갚은 전기자동차 업체 루저(Loser)에서 위너(Winner)로 변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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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너지부 대출금 4.65억 달러 상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정부 대출금을 9년 앞서 전액 상환했다.테슬라 자동차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청정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에너지부 자금지원을 받았으나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실패기업’(loser)라고 대놓고 공격한 기업이다.


테슬라모터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대출금 4억6500만 달러를 9년 앞서 전액 상환했다고 머큐리뉴스와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테슬라는 2012년 대출금을 상환했으며 올들어서 1분기에 이어 이날 4억5180만 달러를 입금함으로써 대출 원금과 이자를 전액 갚았다.

테슬라는 보통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10억 달러로 융자금을 갚았다.테슬라는 지난 17일 오는 2018년 124.52달러로 주식과 교할 수 있는 전환사채 6억 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청정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 340억 달러 규모의 융자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의회가 승인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발효시킨 법에 따라 전기차 등 연비효율이 높은 자동차 시장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한 첨단기술자동차제조(ATVM)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융자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부는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에 59억 달러,닛산 14억 달러, 피스커모티브에 5억29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그렇지만 테슬라만 전액 상환했을 뿐이다. 포드는 지난 1일 대출금 잔액이 55억 달러고 발표하고 분기 상환금 1억4800만 달러를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오는 2022년까지 갚는다는 계획이지만 닛산은 아무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다.

미 에너지부의 청정에너지 대출 프로그램은 2011년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린드라의 파산이후 상하 양원으로부터 집중타를 맞았다.

머큐리뉴스는 이날 발표는 미국 전기차 산업에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예상보다 늦지만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세배 증가했고 올들어서도 급증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다른 업체들인 글로벌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자금 상환은 실리콘 밸리의 청정에너지 기업들에게 암운을 드리운 양당 정치에서 테슬라를 해방시킬 것이라며 환영했다.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ATVM 프로그램을 위해 힘써준 에너지부와 의회, 직원들,특히 미국의 납세자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모니츠 에너지부 장관도 성명을 내고 “테슬라는 3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 혁신력의 생생한 증거”라고 극찬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 진흥시키려는 노력에 대한 중요한 공헌”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테슬라는 1분기 말까지 최저가가 6만9900달러인 S 모델 전기차 4900대 등을 판매해 매출 5억6180만 달러,순익 112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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