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경쟁 '앗! 뜨거'
한국뇌연구원도 2014년에 준공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14T MRI는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프로젝트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최고 성능의 제품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11.7T MRI이다. 프랑스도 현재 같은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201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7T MRI 40여대, 9.4~11.7T MRI 6대 이상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RI(Magnetic Resonace Imaging) 시스템은 자기장을 이용해 신체 단층에 대한 정보를 영상화 하는 장치로 자기장(자속밀도)의 크기(Tesla)가 커질수록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볼 수 있다.
14T MRI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급증하고 있는 뇌질환과 뇌기능 치료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최첨단 의료 시스템의 산업화 기반이 조성되고 '미세 뇌혈류 측정을 위한 자기공명 혈관조영(MRA)'을 통해 혈관 조영제의 도움 없이 정확한 혈관 모양을 탐색할 수 있다.
14T MRI 개발은 뇌혈관 영상을 입체적이고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세혈관 질환 등 치료에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 미래기술과 이은영 과장은 "고령화 등 사회여건이 변하고 뇌 관련 질환이 많아지면서 MRI 기술개발에 전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민간과 협력해 관련 분야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함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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