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낭은 스위스 사람이었는데 1859년 6월 이탈리아 북부에서 전쟁중인 나폴레옹을 만나러 갑니다. 사업가였던 그는 나폴레옹과 큰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그곳에 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내 나폴레옹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길에 솔페리노 전투를 목격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뒤낭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규합해 1863년 10월 29일 제네바에서 정식으로 국제적십자운동을 시작합니다. 흰색 바탕에 붉은 십자가의 표장도 그 때 정해졌지요.
뒤낭이 적십자 설립에 매달리는 동안 그의 사업은 악화되어 그만 많은 빚더미에 앉고 맙니다. 게다가 조직 내분으로 적십자 회장 자리마저도 물러나게 돼 가난하고 초라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죠.
모두가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요즘. 보편적 인간애에 대한 뒤낭의 정신을 되새겨 봅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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