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한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가난 속에서 자란 그녀는 15세에 무작정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상경했다가 당시 군인이었던 후안 페론을 만납니다. 후안 페론은 자신에게 너무도 헌신적인데다 뛰어난 미모의 에바와 결혼을 하지요.
덕분에 노동자와 여성, 빈민들은 그녀를 열광적으로 지지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초등학생들에게 매주 자신의 부부를 찬양하는 글짓기 숙제를 하도록 하는 등 우상화에 나서 비난을 삽니다. 게다가 과도한 중공업 정책과 정부의 부패, 그녀의 사치 등으로 아르헨티나의 경제는 급격히 악화되어 갔죠.
그러다 그녀는 백혈병과 자궁암이 겹쳐 불과 34세의 나이로 죽고맙니다. 이후 남편은 군부에 의해 쫓겨나 망명길에 오르고 그녀의 시신도 군부에 의해 멀리 이탈리아로 몰래 숨겨져 버립니다.
에바 페론. 그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만 짧은 생을 살다 간 그녀의 삶은 참으로 드라마틱 합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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