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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사령탑 레이스…'호남안배론' VS '인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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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김동철 7일 출마선언.. 3파전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당 원내 사령탑을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날 전병헌 (서울 동작갑) 의원에 이어 7일 김동철 (광주 광산갑), 우윤근 (전남 광양 구례) 의원이 출마선언하면서 3파전 구도가 짜여졌다.세 후보 모두 3선이나 정치적 성향, 리더십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다르다. 전 ㆍ우 의원은 범주류, 김 의원은 비주류이자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호남대표론vs 인물론= 각 후보측은 '5 4 전당대회'에서 김한길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당심 분석에 분주하다.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호남 출신이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하자 호남 출신인 우 의원과 김 의원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단일화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나와 "인위적으로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면서도 "지역 안배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자연스럽게 의원들이 판단하는 것이 옳다"며 '호남 대표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 측도 "원내대표 경선은 과반 득표자를 가리는 결선 투표 방식이라서 자연스럽게 1차전 다수 득표자에게 힘을 몰아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면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원내 사령탑은 지역 안배나 계파 안배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지역 안배를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구태 의연하고 퇴행적"이라며 우ㆍ 김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 대여 '파이터'vs '협상가' = 여당과의 관계에서 '선명한 야당론'과 '타협 대화 정치' 노선이 부딪힌다. 같은날 선출되는 새누리당의 협상 카운터로 누가 적합하냐는 것이다. 전병헌 의원은 3명의 후보중에 가장 강성으로 꼽히는 반면 우윤근ㆍ 김동철 의원은 합리적 협상가로 평가된다.

전 의원은 "당과 정부와 청와대를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에 집권 1년차 집권 여당의 강한 원내대표를 상대하기에 알맞다"면서 "민주당의 위기를 구출하기 위해선 강한 야당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마슬로건부터 '존재감 있는 야당'을 내세웠다.

우 의원은 대화를 중시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에 여야 의원과 두루 소통하며 합리적 해결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된 이후 19대 국회에서 여야가 대화하고 협상하는 협상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온건한 스타일이라 당내 강경파를 설득하기를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상대를 인정하고 포용하고 겸손한 리더십을 만들겠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잘하면 타협하고 포용하는 겸손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비주류 쇄신파 모임을 이끈 김 의원이 소수파인 까닭에 원내를 장악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 여야 6인 협의체 검토 한목소리 = 세 후보 모두 개별의원의 의견을 중시하는 당내 민주화를 내세우고 있다. 여야 지도부간의 협의기구인 '여야 6인 협의체'의 권한과 위상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우 의원은 원내대표가 중심으로 원내를 이끌어어가는 것은 낡은 정신이라며 "원내대표도 분권해서 상임위 중심주의로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상임위가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의원측도 여야 6인 협의체에 대해 근본 정신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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