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33명, 지하철 명예역장 된다
역무실, 승강장, 대합실 체험 통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시간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내 33개의 지하철역에서 교통약자들이 명예역장이 돼 지하철 체험을 나선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교통약자 33명을 지하철 명예역장으로 위촉, 17일 제기동역 등 8개역, 19일 청량리역 등 9개 역에서 명예역장 체험행사를 갖는다.
서울메트로는 이미 지난 10일 낙성대역에서 명예역장 체험행사를 시작해 15일 3개역, 16일 7개역, 17일 8개역, 18일 4개역, 19일 9개역, 24일 1개역 등 33개역에서 역별로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명예역장으로 위촉된 교통약자는 각 역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로 지체장애인 19명, 시각장애인 5명, 지적장애인 4명, 청각장애인 3명, 발달장애와 뇌병변장애 각 1명씩이다.
명예역장으로 위촉된 교통약자들은 역내 안내방송 실시와 민원안내 등 역무실 체험과 비상전화 사용법, 무선안내방송 실시 등 승강장 체험을 하게 된다. 아울러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점검과 교통카드 발매기 이용법 등 대합실도 둘러볼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2000년 이후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명예역장을 2011년 처음으로 3개역에서 교통약자 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장애인의 달인 4월에 33개 역으로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심원석 차장은 “교통약자 명예역장 체험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고, 반대로 역무원들의 어려운 점도 이야기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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