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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교통사고 당시 무섭고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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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교통사고 당시 무섭고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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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박주미가 교통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무섭고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박주미는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제천에서 경주로 이동하는 차 안이었다. 밤 시간이라 고속도로에 차가 없었다. 안 잤으면 좋았을 텐데 대본을 보다 잠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박주미는 "잠이 들자마자 사고가 났다. 차가 돌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처럼 느껴졌다.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나면서 목에 충격이 왔다. 아프다고 느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무서웠다. 그러다 핸들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매니저가 깨어나 '차가 폭발한다'며 차에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차에서 나왔지만 '내가 여기서 죽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에서는 피가 나오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진 박주미는 다행히 옷을 두껍게 입은 덕에 간이 파열됐음에도 수술은 피할 수 있었다. 박주미는 "간을 보호하는 얇은 막이 있는데 옷을 두껍게 입고 있어서 그게 안 터졌다. 덕분에 개복 수술은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함께 동승했던 스타일리스는 다리가 부러졌고, 박주미 본인은 자칫 성대를 다쳐 목소리를 잃을 뻔한 위기도 넘길 수 있었다고.
박주미는 당시 교통사고로 출연 중이던 KBS1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중도 하차했다. 박주미는 "아쉽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 내려놓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았다"며 드라마 중도 하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박주미는 이날 방송에서 "보톡스 두 번 맞은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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