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한솔그룹이 오는 9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각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후 투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지주사인 '한솔홀딩스'(가칭) 제체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순환출자 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는 시점에 지난 1일자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한솔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1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오는 7월30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및 합병승인 안건을 상정하고 관련 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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