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0일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달 19일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토대로한 개선계획 이행여부 및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회사의 상장유지가 타당한 것으로 심의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7월 삼성중공업으로의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신텍은 한 달간 주가가 5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우량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실사 과정에서 2008년부터 2010년 3년에 걸쳐 분식회계가 발견되면서 주가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결국 삼성중공업이 인수 계약을 해지했다. 동시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에까지 올랐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월 신텍은 한솔그룹의 종합 플랜트 설비 계열사인 한솔이엠이에 매각되면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장위원회로부터 3개월간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회사는 지난달 최대주주가 한솔이엠이로 바뀌고 대표이사에 박윤식 한솔이엠이 대표가 선임됐으며, 조용수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 5인은 회사 경영의 책임을 물어 매각대금 281억원을 모두 회사측에 무상 증여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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