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 조사’ 발표, 수출경기전망지수 103.1 기록…수출 늘지만 제조원가는 낮아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종웅)가 대전·충남지역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수출경기전망지수(EBSI, Export Business Survey Index)가 103.1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후 4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넘었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역내 수출비율(42.9%)이 가장 큰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EBSI(전국기준)가 120으로 나타나 정보통신(IT)제품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15.3)이 늘 것으로 기대됐고 수출계약(106.1)과 수입규제·통상마찰(101.2)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수출채산성(61.2), 수출상품 제조원가 등은 전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응답업체는 수출채산성 악화요인으로 환율 하락(46.2%), 상품가격 하락(30.8%), 원자재가격 상승(19.2%) 등을 꼽았다.
한편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앞 분기를 기준으로 50미만(매우부진), 50~90(부진), 90~110(보합), 110~150(호조), 150이상(매우호조) 등 5단계로 나눠 분기마다 조사하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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