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절반, 청산가치보다 저평가
PBR 1배 미만 48%..시총 10위내 포스코 한전 등
거래가 싸졌지만 가격메리트는 커져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절반 가량이 청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 회사를 청산해도 시가총액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절반이나 된다는 얘기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2월 결산법인 유가증권 상장사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669개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인 323개사(48%)가 1배 미만으로 나타났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해당 기업의 주당순자산과 비교해 어느 정도 높은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따라서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가 기업이 보유한 자산가치에도 못 미칠 만큼 저평가됐다는 것을 뜻한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는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86,5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1.67% 거래량 600,393 전일가 478,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0.68), 한국전력 한국전력 close 증권정보 015760 KOSPI 현재가 39,65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2.70% 거래량 4,631,320 전일가 40,7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전력, 쉽지 않은 상황...목표주가 25%↓"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0.37),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37,5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4.99% 거래량 310,707 전일가 460,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0.88),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0.96),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75,700 전일대비 15,600 등락률 +9.74% 거래량 181,773 전일가 160,1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0.81) 등이 PBR이 1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POSCO는 중국 춘제 이후 철강가격 하락으로 최근 한달새 11%나 떨어졌지만 그 덕에 하방경직성도 생겼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현재 주가는 금융위기 이후 저점 수준까지 낮아져있다"면서 "현 주가 수준에서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이며 1분기에는 저가 원료 투입으로 영업이익이 54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증가할 것"고 전망했다.
한국전력도 원전 가동률 하락에 따른 우려와 누적 미수금 상각에 따른 회계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6일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하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저가매수의 적기란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전가동률과 회계처리 우려가 올해까지 영향을 줄만한 사안은 아니다"면서 "올해는 기본요금 인상에 따른 전기판매 수익 증가와 상품가격 하락 및 원화강세로 인한 원료비 감소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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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과 SK이노베이션도 업계의 실적 전망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힌다. 롯데쇼핑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 움직임에도 신사업 수익성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홈쇼핑, 인터넷, 아울렛, 대형마트 등 전방위 판매채널을 구축한 내수의 대장주로 소비경기 반등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PBR이 낮다고 무조건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한국전력 등은 업종 특성상 자산을 많이 쌓아두어야 하기 때문에 PBR이 1배 이하라고 '저평가' 됐다고 단순 분석하기보다는 동종업계의 PBR수준, 전분기의 PBR 등 기업의 횡단면과 종단면을 같이 비교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자산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게 아니다"면서 "자산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위해선 PBR과 ROE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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