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7개 도시에 한중산업단지"
한국 지자체와 파트너십 구축…지역 도시 경제협력 앞장설 것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중국 산둥성에 한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한중산업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중산업단지는 산둥성 내 7개 도시에 계획돼 우리나라 지방정부들과의 파트너십(Partnership) 구축, 상호협력을 목표로 한다.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는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한 지방경제협력 시범구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샤껑(사진·夏耕, 56) 중국 산동성 부성장이 직접 '한중 지방경제협력시범구역 계획안'을 발표했다. 샤껑 부성장은 "중국 상무부의 지원에 따라 산둥성 정부와 산동성 내 7개 도시가 서울시를 비롯 국내 지방정부와 각별한 경제 파트너십을 체결키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둥성은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해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고대 3국시대 이래로 우리와 많은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산둥성은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1%로,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 7.8%를 크게 웃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4만개 기업 중 절반이 산동성에 있다.
샤껑 부성장에 따르면, 산둥성은 성 내의 7개 도시에 '한중산업단지'를 세워 양국 정부와 경제단체, 대기업 간의 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중산업단지는 7개 테마로 구성되는데, 칭다오에는 혁신산업단지, 옌타이에는 신에너지자동차산업단지, 웨이팡에는 해양화공산업단지, 웨이하이에는 정보기술산업단지가 각각 들어선다. 산둥성과 성 내 7개 도시는 한국의 지자체별로 각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산둥성과 서울시, 칭다오와 부산시, 옌타이와 울산시, 웨이하이와 인천시가 각각 경제협력 파트너들이다.
샤껑 부성장은 "한국 기업들의 산둥성 투자를 환영하고 산둥성 기업의 대 한국투자도 지원할 것"이라며 "산둥성은 한국의 연구개발, 상품 및 설비, 선진기술을 도입해 산업의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투자 수요정보와 협력방안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샤껑 부성장은 난징대를 나와 장쑤성 계획경제위원회와 인민정부 부비서장 등을 거쳐 칭다오시의 공산당부서기로 일한 후 지난 2011년 11월 산둥성 부성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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