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중국이 건설한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중국의 아프리카 정책에 관해 연설하면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과 아프리카간의 교역이 지난해 약 2천억달러에 이르렀다며 중국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2년 동안 200억달러의 차관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날 자카야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높이 평가한 뒤 호혜적이고 윈-윈 협력을 가져올 수 있는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건설하고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정치적 상호 신뢰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며 민간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의 발전을 이뤄나가기로 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 양국은 교역, 투자, 인프라 건설, 농업 및 통신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탄자니아에 중국문화원을 설치키로 했다. 이어 양국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탄자니아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26일부터 이틀 동안 더반에서 열리는 제5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아프리카 순방 3개국 마지막 일정으로 콩고공화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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