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매체 통해 강한 경계심 나타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3일 '북침핵전쟁을 위한 광란적인 불장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야외기동훈련에 특수작전훈련까지 배합된 독수리 연습은 전형적인 공격형의 실동훈련이라는 데 키 리졸브 훈련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으며 바로 여기에 보다 큰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어리석게도 북침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는 전쟁광신자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섬멸적인 보복타격으로 침략자들을 일격에 소탕하고 조국통일대전의 최후승리를 이룩하고야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북한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서기국 보도에서 "독수리 연습은 우리에 대한 극악한 도발이고 우리의 경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반발했다.
이달 1일 시작된 독수리 연습은 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군 당국은 21일 키 리졸브 훈련 종료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독수리 연습을 중심으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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