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승인금액 증가율 '리먼사태 이후 최저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경기 불황의 여파로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리먼사태 직후인 2009년 1월(3.9%)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생활밀접업종의 침체가 심각해 경기둔화가 생활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은 4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리먼 사태로 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은 2009년 1월(3.9%)보다 낮은 것이다. 가전제품, 일반병원, 공과금 등 생활밀접업종의 증가율은 2.8%에 불과해 평균(3.4%)에도 못 미쳤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1∼2월 카드승인실적을 동시에 고려해도 전년 대비 4.9%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ATV홈쇼핑, 병원, 공과금서비스, 가전제품 등과 같은 생활밀접업종에서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전체 카드승인실적 대비 생활밀접업종의 비중은 29.0%로 전년동월대비 2.8% 증가, 전월대비 8.1% 감소했다.
다만 체크카드 사용은 계속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83.3%(3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체크카드는 16.3%(6조6000억원)로 같은기간 7.0% 증가했다. 평균 결제금액은 6만6420원, 체크카드가 3만218원으로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의 절반 수준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체크카드 소득공제 확대와 발급조건 강화 등으로 체크카드 사용 유인이 강화됐다"며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카드승인실적이란 현금서비스ㆍ카드론ㆍ해외 신용판매ㆍ기업구매카드 실적 등을 제외한 순수한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을 말한다.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통한 실적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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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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