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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경제, 내수·수출 이중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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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 필요" 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8일 '경제동향 3월호'를 내놓고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경기 개선 추세가 다소 약화됐다"고 밝혔다.

1월 전(全)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그와 관련한 부품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면서 증가율이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내수의 또 다른 축인 민간소비는 감소세로 하락 반전했다. 1월 소매판매는 증가율이 2.8% 감소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와 향후 경기전망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102, 90을 기록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문제는 투자지표가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대비 13.6%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향후 건설경기를 가늠하는 건설수주도 전월대비 5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과 수입도 자동차 판매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만해도 증가세를 유지하던 수출은 2월 8.6% 감소해 하락 반전했다. 수입도 증가율이 전월대비 10.7% 줄어 감소로 전환됐다.

KDI는 세계경제를 두고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유로존과 일본의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흐름과 관련해 KDI가 국내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는 비교적 낮은 2.1%의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확대되면 3.5%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부터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는 취업자 수는 올해 34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지난해보다 10만명 가량 줄어든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90억 달러 내외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실물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분기 이 후 금리가 한 차례 정도 낮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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