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신두호 대학원생 ‘2013 문예중앙 신인상’ 수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시와 철학 공부 하겠다"
조선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신두호씨(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 3학기)가 ‘2013 문예중앙 신인상’ 시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작 ‘고양이 관념론’, ‘과일주의자’ 등 10편은 “증발하는 사물들의 매혹을 포착하는 사유의 능수능란함을 보여준다”며 “이미지-사유를 능숙하게 발휘하고, 힘 있는 문장을 매끄럽게 운용한다”라는 평을 받았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학과장 이장욱)는 그동안 소설 부문에서 2012년 펴낸 첫 창작집 ‘가나’로 문단의 관심을 한 몸에 모은 정용준.
2012년 상금 1억 원의 제4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이수진, 2007년 제6회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은 오성용, 2010년 제10회 문학과 사회 신인상을 받은 김엄지 등 한국 문단을 이끌어갈 신예작가를 잇달아 배출했으나 시 부문에서는 2008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백두산(문예창작학과 3)을 제외하고는 비중 있는 작가를 배출하지 못했다.
시 부문의 오랜 갈증을 풀어준 신두호 씨는 1984년 광주 출생으로 2011년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다른 학생들이 수능 공부할 때 서울에서 열리는 백일장에 다녔던 그는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시 공부를 시작했다.
나희덕 교수에게는 시의 탄탄한 기초를 단련했고, 군대 제대 후 복학해서는 이장욱 교수에게서 추상적 개념과 철학적 사유를 언어로 드러내는 작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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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부터 랭보, 말라르메 등 프랑스 시에 심취했던 그는 시와 철학의 구분이 거의 없는 프랑스 현대철학에 관심이 많다. 프랑스 문화원인 알리앙스 프랑세즈에서 프랑스어를 배웠고, 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전남대 철학과 대학원을 한 학기 다니기도 했다.
신씨는 “당분간 취업할 생각은 없고 박사 과정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며 “청탁이 들어오면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시와 철학을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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