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오는 18일 옛 행복청 건물에서 문 열어…서울대병원, 6월에 시립병원 위탁운영
세종시 병원 설치는 충남대병원이 먼저 움직였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여기에 오는 18일엔 옛 행복청 자리에 30억 원 규모의 의료기자재가 들어간 세종특별진료소가 문을 연다.
세종충남대병원이 지어질 때까지 세종특별진료소가 병원역할을 맡는다.
유 시장과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회의실에서 ‘시립 의료기관 위·수탁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세종시가 오는 6월까지 시립병원을 지은 뒤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내용이다.
시립의료기관은 세종시 조치원읍 평리의 옛 연기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의원급으로 짓는다.
시립 의료기관은 가정의학과를 포함한 내과분야, 외과분야, 응급의학과 등 약 5개과 안팎의 진료과목에 교수급 의료진이 진료를 맡는다.
충남대병원은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한 세종시 남쪽에, 서울대병원은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북쪽에 자리 잡는다. 세종시를 두 병원이 나눈 모양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