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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 빙판길서 운전시킨 '최악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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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러시아 남성이 8살짜리 딸에게 빙판길에서 운전을 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 20대 러시아 남성이 8살짜리 딸에게 빙판길에서 운전을 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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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러시아의 한 남성이 어린 딸에게 빙판길에서 시속 100㎞로 운전을 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는 드미트리 미훌치크라는 28세 남성이 자신의 딸 카리나(8)가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미훌치크가 딸에게 눈이 내려 미끄러운 도로를 승용차로 달리면서 속도를 높여 운전할 것을 지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훌치크는 영상 내내 "속도를 높여", "달려", "100㎞까지 밟아" 등 위험한 주문을 쏟아냈다. 심지어 차가 미끄러지자 운전대만 똑바로 잡아 주며 속도를 올리라고 말했으며 세 가족 모두 안전벨트조차 매지 않았다.

뒷자석에 앉아 있던 그의 아내는 즐거운 듯 웃음을 터뜨리며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딸 역시 이 상황이 익숙한 듯 웃음기를 띄며 아빠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이다.
영상을 본 러시아 네티즌들은 위험한 행동을 한 부부를 비난하고 나섰고, 부부는 결국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다행이 별다른 사고는 없었으나 네티즌들은 "세계 최악의 아빠"라며 입을 모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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