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링컨'.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최다후보작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링컨'.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최다후보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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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돌비 씨어터(옛 코닥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미 해외 매체들은 수상작을 점치며 '돗자리'를 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아카데미 시상식의 면면을 살펴본다.


◆작품상·감독상=작품상 부문에는 '제로 다크 서티'(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링컨'(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아르고'(감독 벤 애플렉), '라이프 오브 파이'(감독 이안),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 '비스트'(감독 벤 제틀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감독 데이비드 O.러셀), '장고 : 분노의 추적자'(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아무르'(감독 미하엘 하네케) 등 총 9편이 후보로 올랐다.

작품상 수상 경쟁은 '링컨'과 '제로 다크 서티', '아르고'의 대결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스필버그의 '링컨'은 올해 1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최고의 화제작. 미국의 역사를 다룬 시대극으로 아카데미의 취향에도 모자랄 데 없이 부합하고 있어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캐서린 비글로우의 '제로 다크 서티'를 향한 평단의 지지도 만만치 않다. 2010년 '허트로커'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휩쓸었던 비글로우 감독이 또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벤 애플렉의 '아르고'도 역시 아카데미 취향의 영화로 분류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가늠하는 잣대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이미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주요 시상식을 휩쓸면서 작품상에 안착할 것이라는 예측이 만만치 않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이 대체로 함께 움직인다. 작품상을 가져가면 감독상을 가져갈 확률도 높아진다. 후보로 올라 있는 감독들은 미하엘 하네케와 벤 제틀린, 이안,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O.러셀이다. 유력 작품상 후보 감독인 벤 애플렉과 캐서린 비글로우가 빠졌다. 이 떄문에 감독상의 향방은 스필버그와 이안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만약 스필버그가 수상하면 '쉰들러리스트'(1994)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에 이은 세 번째 감독상 수상이다. 이안은 지난 2006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녀 주연상=남우주연상에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와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레 미제라블'의 휴 잭맨, '더 마스터'의 호아퀸 피닉스, '플라이트'의 덴젤 워싱턴이 후보로 올라 있다. 그러나 이견은 없다. 거의 모든 매체에서 손꼽는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링컨을 완벽하게 재현해냈고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도 없다는 격찬이 쏟아졌다. 브래들리 쿠퍼, 호아퀸 피닉스가 일부 거론되고 있으나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제니퍼 로렌스.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제니퍼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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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은 박빙이다. '제로 다크 서티' 제시카 차스테인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제니퍼 로렌스, '아무르' 엠마뉴엘 리바, '비스트' 쿠벤자네 왈리스, '임파서블'의 나오미 왓츠가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제시카 차스테인과 제니퍼 로렌스가 유력하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남편을 사고로 잃고 상처받은 여주인공을 연기한 제니퍼 로렌스는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올해 23세의 젊은 배우.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빈 라덴 암살작전을 지휘했던 CIA 여성 요원을 연기했다. 예상은 어느 한 쪽에 쏠림없이 양분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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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조연상=남우조연상은 '아르고'의 앨런 아킨,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로버트 드 니로', '마스터'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링컨' 토미 리 존스, '장고' 크리스토퍼 왈츠 등 베테랑 배우들이 맞붙었다. 전부 아카데미 수상경력이 있는 배우들이고 이번에도 수상할 만 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트로피의 향방이 가장 궁금한 부문이다.


여우조연상은 '레미제라블'의 앤 헤서웨이가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샐리 필드와 에이미 아담스, 헬렌 헌트, 재키 위버 등이 함께 후보로 올라 있지만 헤서웨이의 수상은 이미 확정이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강하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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