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후보자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는지, 아니면 2010년 국적법 개정 이후 미국과 한국의 이중국적을 취득한 것인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장관 후보자는 중학생이던 지난 1975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전자공학과(학사)ㆍ기술경영학과(석사) 학위를 땄고 메릴랜드대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2년 벤처회사 유리시스템즈를 설립하고 1998년 ATM이라는 군사 통신 장치를 개발해 세계적인 통신 장비 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10억달러에 매각하는 등 벤처 기업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38세의 나이에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부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장관 후보자가 한국 국적이 없는 미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해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졸업식장에서 강연했을 당시에도 김 장관 후보자는 언론에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졸업식 연사로 초청된 인물'로 소개됐다.
하지만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현 상황에서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있을 것이란 게 대체적 시각이다. 다만 이중국적인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했는지 여부와 그 정확한 시점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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