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박종우 銅, 가장 비싼 메달 받았다"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박종우(부산)의 동메달을 받아 귀국했다.
박 회장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국민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박종우의 메달을 찾아올 수 있었다"며 "진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대처한 결과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박 회장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간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박종우의 행동에 정치적 고려나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이해시켰다. 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 인사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활동을 펼쳐 IOC 집행위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자크 로게 IOC위원장 방한 당시에는 박종우 사태가 우발적 행동임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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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IOC는 지난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박종우에게 보류됐던 동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박 회장은 "IOC에서 내린 처분이 과하지 않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종우의 메달을 취재진 앞에 공개한 뒤 "가장 비싼 동메달을 받아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별도 시상식이나 언론홍보 없이 메달을 수여하라는 IOC 지침에 따라 특별 행사 없이 박종우에게 메달을 건넬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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