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약속의 땅'서 노던트러스트 개막, 양용은 가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ㆍ사진)가 다시 한 번 칼을 갈고 있다.
바로 오늘 밤(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4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이다. '난코스'로 소문났지만 최경주에게는 최근 5년간 세 차례나 '톱 10'에 진입할 정도로 찰떡궁합인 코스다. 2009년에는 특히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다가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공동 7위로 선전했다.
현지에서는 물론 '프랜차이즈 스타' 필 미켈슨(미국)의 '설욕전'이 화두다. 지난해 빌 하스(미국)와 연장혈투 끝에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텃밭'이다. 여기에 2주 전 피닉스오픈 우승으로 일찌감치 올 시즌 1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주최 측은 아예 미켈슨과 하스,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 지난해 연장전 멤버들을 고스란히 한 조로 묶어 '흥행카드'로 편성했다.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유럽군단'이 대거 출격한다는 것도 관심사다. 2010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도널드는 이번이 PGA투어 첫 등판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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