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던 김, 토종이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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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일본 종자가 장악했던 국내 김 시장에 국산 종자로 만든 토종 김이 탄생했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국산 김 종자를 활용해 CJ제일제당이 14일 '전남슈퍼김 1호'를 상용화한 것이다.


일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한류 식품인 김은 일부 무명종자를 제외하고는 일본 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 사용하는 일본 종자에 대한 로열티는 지급하고 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과 새로운 병충해까지 증가하고 있어 신규 종자 개발 없이는 향후 천문학적인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이번 토종 김의 출현은 의미가 남다르다.

국산 김 수출은 지난해 2억 달러를 넘었고, 2020년에는 5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해조류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는 한중일 3국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 국가들은 해조류 종자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이미 다양한 종자들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독자 원초를 확보하기 위해 R&D를 강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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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이번 김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산 김 원초 활용과 판로 개척은 물론 향후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 식량 자원인 김, 미역 등 해조류 유전자원 개발 및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식품연구소의 많은 R&D 인력들이 국내 생장 환경과 식습관에 적합한 김 종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의 오랜 R&D 노하우와 전라남도 해양수산 과학원의 종자개발 노하우, 해양수산자원 인프라의 삼박자를 맞춰 한국을 대표하는 국산 종자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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