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에 힐링바람, 친환경 오가닉 제품 판매량 433% 늘어
불황으로 다른 소비시장이 저가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반면 침구시장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면이 웰빙과 힐링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덜 먹고 덜 입어야한다는 불황 강박관념을 침대에서만큼은 잠시 내려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개 한 개에 20만원대에 달하는 제품도 인기다. 인터파크에서는 같은기간동안 프리미엄 침구 제품의 판매가 20%가량 늘었다. 특히 인기있는 제품들은 타제품 대비 20% 이상씩 비 싼 것들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에코(ECO) 인증서를 획득한 델라텍스사의 퀸사이즈 천연라텍스매트리스는 26만원대, 라텍스 표준형 기능성베개는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천연라텍스 제품은 생활방수 및 집먼지 진드기 방지 효과가 뛰어나 아이를 키우는 가정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옥션에서도 같은기간동안 기능성 침구, 라텍스 등 프리미엄 침구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황토, 숯, 허브 등 친환경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이 특히 인기. 옥션 관계 자는 "힐링 등 건강을 위해 구입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10~20만원대 라텍스, 메모리폼 매트리스 등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며 "숙면을 돕는 3~4만원 대 기능 성 베개들이 가장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고 안고 자는 대형 베개 바디필로우 등은 2만원 대 제품들도 인기다"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