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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유망주] 김지희 "내가 바로 효주킬러~"

최종수정 2013.02.18 11:04 기사입력 2013.02.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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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지희가 누구야?"

아직은 프로 무대에서 낯선 이름이 김지희(19ㆍ넵스ㆍ사진)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당당하게 '신인왕'에 등극한 유망주다. 초등학교 4학년 당시 아버지를 통해 골프에 입문한 뒤 불과 2년 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는 등 천재성을 과시했다. 경남 마산 출신이지만 강원도 원주의 '골프명문' 육민관고등학교로 골프유학을 떠날 정도의 열의를 더해 곧바로 국가대표에도 합류했다.
2010년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일궈냈고, 개인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마추어시절에는 특히 '괴물 루키' 김효주(18)와 라이벌로 유명했다. 프로무대까지 제패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김효주와의 맞대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효주킬러'로 통했을 정도다.

2011년 말 프로로 전향해 2부 투어를 거치지 않고 시드전을 단숨에 통과해 스포트라이트가 더해졌다, 데뷔 첫 해 성적표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1차례의 기권을 제외하면 '컷 오프'가 단 한 차례도 없다는 일관성이 돋보인다. '톱 10' 진입이 두 차례, 물론 김지희는 "우승이 없어 너무 아쉽다"며 불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무리수를 두다가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는 등 고생도 했다. 손목 통증을 무시하고 욕심을 부리다가 11월 열린 서경여자오픈에서 1라운드만 치른 뒤 결국 짐을 쌌다. 다행히 압도적인 점수 차로 신인왕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코치 추영제 프로가 시즌 중반인 9월 별세해 충격도 컸지만 신인왕 시상식 중 눈물을 쏟아내기 전까지는 흔들림 없이 잘 버텼다.
올 시즌 목표는 그래서 '기필코 첫 승'이다. 일찌감치 태국으로 날아가 동계훈련에 돌입했고, 연일 구슬땀을 쏟아내는 빡빡한 일정이 2월 말까지 이어진다. 체력훈련을 통해 일단 245야드의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늘리는 동시에 실전에서 반드시 필요한 숏게임을 더욱 연마하고 있다. 국내 투어 정상에 오르면 해외 무대로 시선을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반드시 태극 마크를 달겠다"는 각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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