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모든 준비가 끝났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나이키ㆍ사진)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년 차가 시작됐다. 목표는 당연히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에 이은 세 번째 한국인 PGA투어 챔프다. 2011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지난해 처녀 입성했지만 처음 겪는 코스에 완벽하게 적응하면서도 상금랭킹 49위(163만 달러)를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7월 AT&T내셔널에서는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9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도 과시했다. PGA투어에서 '2013시즌 지켜봐야할 선수', '우승을 거둘 수 있는 후보' 등 갖가지 전망에 노승열을 연거푸 거론하며 일찌감치 '복병'으로 지목한 까닭이다. 다만 올해부터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이적하면서 클럽 적응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노승열이 바로 어려서부터 '골프신동'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8살에 골프에 입문해 최연소 국가대표(13세 8개월)로 발탁됐고, 16세인 2007년 프로로 전향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나이 제한'이라는 족쇄로 국내 무대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아시안(APGA)투어로 발길을 돌려 2008년 미디어차이나에서 곧바로 우승했고, 2010년에는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를 제패해 월드스타의 초석을 닦았다.
노승열 역시 "(폴리는) 스윙 패스를 꼼꼼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부분적인 수정에 초점을 맞춰 시즌 중에도 곧바로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실제 페이드 구질을 장착하면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코스공략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자랑했다. 12월 중순부터 일찌감치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겨울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8일 한국에서의 나이키와의 공식 스폰서계약 직후 다시 태평양을 건넜다. 17일 휴마나챌린지에서 첫 출격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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