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련전략 위한 핵심전력 전력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이 도련전략을 위한 전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도련전략은 섬을 사슬로 이어 해양방위 경계선을 만들어 전세계를 작전권안에 흡수하겠다는 의미다. 중국은 2010년 오키나와∼대만∼남중국해로 연결되는 제1 도련선의 제해권을 장악한 데 이어 2020년 제2 도련선(사이판∼괌∼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하고 2040년에는 미 해군의 태평양ㆍ인도양 지배를 저지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 전략을 위해서는 해군력은 물론 수송기, 무인정찰기 등 공군력도 필수적이다. 중국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짧은 기간 내에 다양한 유형의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을 속속 건조했다. '중국판 이지스함'으로 란저우급(7000t급)을 비롯, 약 30척의 대형 구축함을 보유하고 있다. 디젤추진 잠수함 58척 등 총 66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항모건조를 2020년까지 2척을 배치하고 추가로 핵 항모도 건조해 2050년에는 총 4척의 기동항모전단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형 수송기 윈(運)-20기(사진) 시험비행도 성공한 것으로 알졌다. 신화통신은 26일 윈-20기는 이날 시안(西安)의 옌량(閻良)기지에서 젠(殲)-15기의 호위 아래 첫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 2006년 개발에 착수한 장거리 대형 수송기가 전력화가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윈-20기은 그동안 인터넷 포털 소후 군사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외부에 노출되기도 했다. 윈-20이 중국 공군 시험 비행원이 위치한 산시(陝西)성 옌량(閻良) 비행장에 대기중인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중국 전설상의 대형 물고기와 새를 의미하는 `쿤펑'(鯤鵬)으로 불리는 윈-20기는 길이 47m, 날개길이 43m. 높이 15m 크기다.
최대 이륙중량은 220t, 최대 적재중량 66t, 지속 운항거리 7천800㎞, 최고속도 시속 700㎞로 대형 수송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미국의 C-17을 겨냥해 개발됐다.
중국군 당국은 윈-20이 군 병력과 물자를 수송할 수 있으며 특히 탱크, 대형 헬기, 장갑차 등도 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수송기는 공중경보기 및 공중 지휘본부로 활용될 수 있으며 민수용 수송기로도 전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윈-20이 취역하면 군 장비와 인력을 대량으로 국외수송할 수 있게 되는 등 원거리 전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첫 항모 랴오닝함 취역 이후 서태평양까지 진출, 원양 해군 훈련을 시행하고 해외 군사거점 확보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아시아ㆍ태평양에서 미국의 견제를 뚫고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해군과 공군의 원거리 전력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무기개발 및 훈련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07년부터 러시아의 대형 수송기를 기초로 윈-20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시제품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수송기 개발로 중국의 원거리 전력이 더욱 강화됐으며 이는 일본과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미국과의 아시아·태평양 패권 경쟁에서 중국의 발언권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 함재기로 낙점된 젠(殲)-15가 12기가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군사전문사이트 '페이양(飛揚) 군사논단'은 최근 랴오닝함 갑판 활주로에 초근접 비행하는 젠-15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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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젠-15가 함모의 이착륙훈련은 물론 '터치 앤 고(touch and go)' 훈련까지 모두 마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터치 앤 고는 활주로에 일단 바퀴를 댔다가 착륙 완료 절차로 접어들지 않고 곧바로 엔진 출력을 높여 이륙하는 것으로, 이·착륙 능력을 숙달하는 전통 훈련 방식이다.
2010년 시험비행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J-15는 러시아 함재기 수호이(SU)-33을 바탕으로 중국이 독자 개발한 전투기다. SU-33을 개량한 J-15의 정확한 제원, 성능은 아직 공개된 것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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