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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女 앵커 바버라 월터스 대통령 취임파티서 넘어져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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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ABC 방송의 유명 뉴스진행자 바버라 월터스(83)가 대통령 취임 축하 파티에서 넘어져 입원했다고 ABC 측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월터스는 1970년대 미국 최초로 여성 뉴스 진행자가 됐다. 이후 30여년간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수십명의 국가수반과 저명 인사를 인터뷰했다.
특히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취재하고 1977년에는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 체결과정에서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공동인터뷰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성 추문을 일으킨 모니카 르윈스키를 인터뷰했다.


현재는 낮 시간대 인기 프로그램인 ‘더 뷰’의 공동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프리 슈나이더 ABC 뉴스 대변인은 월터스가 전날 피터 웨스트매콧 주미 영국대사의 사저 계단에서 넘어져 이마에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축하 파티가 열리고 있었으며, 월터스는 상처를 치료하고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입원했다.

슈나이더 대변인은 “현재 월터스는 정신이 또렷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할지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퇴원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월터스는 오바마의 공식 취임식이 열리는 21일에는 뉴스 진행이 불가능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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