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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개군(開郡)이래 첫 인재 양성 요람인‘강진학사’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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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시대 상황 반영 여학생 8명 시범입사 안정적 학업 도와
전남 강진군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 운영하는 ‘강진학사’에 입사할 대학생을 모집한다.

군은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소재 4년제 이상 대학교에 합격하였거나, 재학 중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이 고심한 끝에 여학생만을 입사시키기로 한 배경에는 강진학사 시설이 구 서울사무소 104㎡를 리모델링한 소규모 시설인데다 수용인원의 한계와 남여 모두 입사시킬 수 없는 문제점이 있고, 최근 3년간 서울 소재 대학교에 합격한 대학생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75%가 여학생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대도시 발생 범죄율이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증가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여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등 여성들의 사회 안전망에 대한 욕구가 분출하고 있어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자녀들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모집 인원은 총 8명으로 신입생 4명, 재학생 4명이며, 신청은 강진군 홈페이지에서 입사원서를 내려 받아 오는 21일부터 2월 4일까지 주민등록지 읍·면사무소에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강진학사 입사 자격은 공고일 현재 보호자가 1년 이상 계속하여 강진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신입생은 수학능력시험 평균 6등급 이상이어야 하며, 재학생은 전년도 학년 성적 평점평균이 B학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신입생의 경우 아직 대학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았더라도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했으면 수험표로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 기준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생활정도 60점, 학업성적 40점을 반영해 평가하며 입사 대상자 확정은 2월 15일 강진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입사생은 월 10만원의 저렴한 부담으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으며, 생활실(2인1실), 취사실, 세탁실 등 쾌적하고 깨끗한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단, 급식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한편 강진군은 여학생의 숙박 등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편의 제공 및 안전을 위해 관리자(사감) 1명을 채용하여 근무하게 하는 등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온 ‘서울사무소’는 지난해 7월 강진군 조직개편에 의해 폐지하고, 기획홍보실에 업무를 통합하는 대신 전라남도 서울 투자유치 사무소 내에서 강진 서울사무소 역할을 축소 운영키로 했다”며 “이에 기존 서울 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우리 군 인재 양성에 힘쓰고자 강진학사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진학사에서 생활할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힘이 돼 주는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겠다”며 “학생들도 학업에 열심히 정진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지역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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