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린 일본 증시가 큰폭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증시도 지난 3% 넘게 올랐던 지난 14일에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전날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경제재생 담당상이 지나친 엔화 약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나친 엔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과 원재료비 상승으로 오히려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88엔선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엔화 걍세 전환 탓에 경제지표 개선 호재도 힘을 쓰지 못 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해 11월 기계주문 증가율이 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예상 증가율 0.3%를 크게 웃돈 결과였다.
캐논과 도요타 자동차가 2% 이상 밀렸다.
히타치, 혼다, 닛산 등 다른 수출주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이틀간 4% 가까이 급등했던 중국 증시도 3일만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 하락 중이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해 0.2%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2%, 대만 가권지수는 0.4% 밀리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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