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고문은 이날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면서 “지금은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지위나 직함, 명예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마음을 비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관계, 교육, 환경, 에너지, 핵발전, 통일, 정당ㆍ선거제도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모범이 될 것”이라며 “산업구조 측면에서도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출국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지난해 9월께 출국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고문은 최근 문희상 비대위 체제로 들어간 민주당과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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