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다섯번째 TV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손 상임고문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석패해 상심이 컸던 인물로 알려진 터라 그의 문 후보 찬조 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모아졌다.
경선 당시 자신의 슬로건이었던 ‘저녁이 있는 삶’과 문 후보의 ‘사람이 먼저다’를 한 데 묶어 말한 것으로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의 뜻으로 읽힌다. 그는 둘의 슬로건을 통한 경제 민주화 실현과 복지국가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어 고(故) 조영래 변호사와 김근태 상임고문을 언급하며 “저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지금, 민주당의 대표주자 문재인과 함께 하고자 한다”면서 “저의 친구들의 꿈까지 한꺼번에 넘겨주고자 한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저는 비울줄 아는 사람이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비워야 크게 담을 수 있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국민의 마음을 크게 담아 아우룰 수 있는 지도자를 문재인에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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