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반군 말리 수도 400km까지 진격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나흘째 서아프리카 말리 반군에 대한 공습에 나선 프랑스가 중부 말리 지역을 공습하는 등 폭격을 확대하고 있다.


AP통신은 프랑스군이 14일(현지시간) 말리 북부지역을 점령한 말리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폭격을 확대하고,말리 중부 지역에 대한 공습도 처음으로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 요원은 이날 명목상 정부가 장악한 영토인 디아발리 지역에서 총성이 울렸고 곧 제트기 소리가 들린뒤 폭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웃한 도시인 니오노의 한 말리군의 사령관은 폭격이 이슬람 반군의 진군을 저지하지 못했으며 반군은 알라토나를 점령하고 디아발리와 말리의 행정수도 세고우를 연결하는 도로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서쪽에서부터 맹공격하고 있는 알아카에다 연계 반군들은 이제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불과 400km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


프랑스가 반군 진격 저지를 위해 지난 11일 군대를 파병하기 전까지 반군이 진격한 수도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은 680km 떨어져 있었는데 이후 이보다 더 가까이 침투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프랑스 전투기들은 13일 늦게 말리 중부의 쌀재배 지역인 디아발리에 폭탄을 투하했다. 폭격은 최근까지 미국이 자금지원하는 밀레니엄 챌린저 코퍼레이션 사업장이 있는 다이아발리에서 남동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서 반군 호송대가 적발된 직후였다.


니오노에 주둔한 말리군 사령관인 한 소령은 반군들은 말리군의 중요한 군 기지가 있는 디아발리로 진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말리 상항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도 “아주 잘 무장된 집단과 대처하고 있는 서부지역에 어려운 지점이 있으며 이시각에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시인했다.


르 드리랑 장관은 디아발리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말리 공무원들은 치열한 격전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디아발리 근처라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유럽1’은 이날 전화 인터뷰로 북부 말리를 장악한 반군 ‘서아프리카단일지하드운동’(MOJWA) 지도자 오마르 오울드 하마하가 “프랑스군이 남자라면 땅에 내려오라,두팔을 벌리고 환영하겠다”면서 “프랑스고 지옥문을 열었다.프랑스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혹은 소말리아보다 훨씬 더 위험한 덫에 걸렸다”고 한 말을 그대로 보도했다.


국제 의료 인권단체인 ‘국경없는의사들’(MSF)은 이날 교전으로 12명이 부상했으며 교전지역에서 약 7시간 거리으 팀부크투 병원에서 MSF팀이 치료했다고 발표했다.


말리 북부지역은 프랑스 크기만한 지역으로 알 카에다 연계 반군이 9개월전에 쿠테다를 일으킨 직후 점령했으며 국제사회는 이후 대처방안을 논의해왔다.


국제연합은 지난해 12월 군사개입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말리군 훈련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사전예방조치가 취해진뒤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세고우나 모프티가 점령당하면 반군은 수도로 진격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염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50명의 프랑스군을 말리에 파견하고 공습을 승인해 11일부터 이뤄졌다.프랑스군은 차드 주둔 미라지 전투기를 이용,250kg짜리 폭탄을 투하하고 가젤 공격헬기,프랑스 주둔 라팔 전투기도 동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영국도 지난 주말 동안 여러 대의C-17 수송기를 보내 프랑스 군 파병을 지원했으며 미국은 무인 항공기 드론을 파견하고 통신과 군수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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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들은 말리의 절반을 차지한뒤 말리인들에게는 공중이 보도록 도둑들의 손발을 절단하는 등 생경한 엄격한 이슬람 통치를 가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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