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3일 한만희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해외수주지원단이 지난 12일 출국, 오는 18일까지 쿠웨이트와 카타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제 4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 참석 및 정부 고위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규모 건설·인프라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제4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에서 한국 대표단은 신도시 개발사례, 상수도 누수율 저감기술, 글로벌 로드 비즈니스 파트너, KSP(지식공유프로그램)를 통한 협력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대표단은 수처리시설, 메가프로젝트 등에 대해 발표 후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의 단장을 맡은 한 차관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 교통주택부 장관, PTB(민자사업청) 청장 등과 만나 부비얀섬 3단계 개발(20억달러), 메트로사업(220억달러), 움 알 하이만 하수도 사업(12억달러), 국제공항 제2터미널(10억달러) 등의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를 통해 구축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해 자베르코즈웨이 해상교량 사업 수주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주 확대를 위해 정부간 협력채널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해외건설 시장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700~750억달러까지도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고위급 수주지원 확대, 전략국가와의 협력관계 강화, 해외건설 R&D 및 금융 지원 확대,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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