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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기름 더 생산해 내는 유전자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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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식물성 기름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작물을 개량하는 방법이 열렸다. 이를 통하면 식용 작물이나 바이오디젤 같은 대체 에너지원 개발이 가능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연구진은 야자, 들깨 등에 있는 식물성 지방을 생산하는 주요 재료인 지방산을 수송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포스텍 이영숙 교수 연구팀이 일본 사이타마대학 니시다 교수팀과 함께 '식물 종자의 지방함량을 증가시키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 성과로 식용 작물이나 바이오디젤과 같은 대체 에너지원 개발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물의 경우 지방산은 색소체에서 합성되고 지방산은 소포체로 수송돼 지방질 합성에 사용된다. 지방산 및 지방질 합성과 관련된 효소들은 수십 년 동안 연구를 통해 거의 대부분 알려져 있었지만 지방산이 어떻게 소포체로 수송되는지에 관해서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이 교수팀이 지방산을 지방질 합성이 이뤄지는 소포체로 수송하는 유전자인 'AtABCA9'를 발견한 것. AtABCA9 단백질이 종자의 지방질 합성을 증가시키는 중요 유전자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식용 및 산업원료로 수요가 급증하는 식물성 지방질의 생산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유전자원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하고 해당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AtABCA9 유전자가 손실된 돌연변이 식물체(abca9)는 종자 지방질 함량이 감소, 야생종(WT)에 비해 크기가 작은 종자를 생산했다.[사진제공=교과부]

▲AtABCA9 유전자가 손실된 돌연변이 식물체(abca9)는 종자 지방질 함량이 감소, 야생종(WT)에 비해 크기가 작은 종자를 생산했다.[사진제공=교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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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기름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작물을 개량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전자원이 될 것이며 그린에너지 바이오연료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이번 연구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다국적기업과 라이선싱 계약 체결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 속보(12월 26일자)에 게재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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