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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 가능성 높아져...연내 타결 비관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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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정치권이 책임 있는 해법들을 내놓지 못하면서 재정절벽 가능성이 성큼 높아졌다. 의회와 백악관은 물론 의회 내부에서도 상원과 하원이 대립양상으로 보이고 있어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타결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절벽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의회 지도부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27일(현지시간)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워싱턴에 복귀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그는 연소득 25만달러 미만의 가구들에 대해서는 세제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언급하며 “재정절벽 해결 방안이 공화당 지도부 바로 앞에 있다”며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제 자신 앞에 놓여 있는 비상탈출구를 통해 빠져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재정절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의원들에게 재정절벽 최종시한 하루 전인 30일 오후 6시30분에 의회에 등원하라고 알렸다. 상원이 재정절벽 해법을 내놓으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레이크 파렌톨드 하원의원(공화당)은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상원이 책임있게 행동해서 재정절벽 해소 법안을 만들어 하원에 보내던지, 아니면 하원에서 만든 안을 수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지난 8월 소득 계층과 상관없이 세금을 감면해주는 법안을 통과시킨 반면, 상원은 지난 7월 개인 소득 20만달러(부부 합산 소득 25만달러) 이하에 한해 세금 감면안을 연장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의회지도부와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협상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드 의원의 강경한 발언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시한에 맞춰 재정절벽 해소방안을 내놓기에는 너무 입장 차이가 크다고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백악관과 공화당간의 협상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미국 부채가 31일면 상한선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복잡해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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