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은 26일 내각 임명 뒤 첫 기자회견에서 "연간 44조엔(552조원)으로 묶여있는 차입상한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최근 총선에서 압승한 뒤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시중에 돈을 풀겠다고 공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베 내각은 또 71조엔으로 책정된 2013회계연도 재정지출 상한도 파기한다는 계획이다. 아소 부총리는 2013회계연도 예산안을 작성할 때 재정규율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채 발행 5조엔을 포함 약 10조엔 가량의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아베 총리는 중앙은행과 협력관계를 넓힐 구조적인 틀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총선 승리 후 소비자 물가를 연 2% 상승시키기 위해 일본중앙은행에 통화량을 늘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아소 부총리는 또 경기가 나아지지 않으면 소비세 인상 계획을 보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5%인 소비세를 오는 2014년 4월 8%로, 이어 2015년 10월 10%로 인상하기로 법으로 정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