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발언으로 벌집...이명박 대통령-박근혜 당선인 면담일정도 깜깜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아직까지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하금락 대통령실장을 보내 축하 난을 전달하면서 일정을 잡으려했지만 박 당선인 측이 '나중에 보자'는 입장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구성 지연이 표면적인 원인이다. 그러나 박 당선인이 지난 25일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고 나서자 박 당선인-청와대간의 '이상기류설'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 내부는 특히 박 당선인의 낙하선 발언으로 벌집을 쑤셔 놓은 분위기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당선인으로서 급에 안 맞는 발언 아니냐, '낙하산'의 기준이 뭐냐"며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발언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