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 팥죽도 못 먹어" 팥 가격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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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영등포에 사는 주부 최모씨는 지난 금요일이 동지라는 얘기를 듣고 팥죽을 하기 위해 마트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팥 1kg에 3만원 가량 육박했기 때문.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뛴 가격에 울며 겨자먹기로 동네 시장에 있는 죽집에서 먹을 만큼 소량만 구매했다. 최 씨는 "해매다 동지에 팥죽을 쒀먹었는데 올해는 너무 값이 올라 만들어있는 것으로 조금만 샀다"며 씁쓸해 했다.


동지(21일)를 맞아 팥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부터 동지에는 팥죽을 먹어야 귀신을 쫒고 액운을 피한다는 속설이 있어 무사안일을 위해 집집마다 동지팥죽을 해먹었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거래되는 팥(적두ㆍ1kg)의 평균 가격은 1만8901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1만7840원으로 5.9% 올랐다. 전년 동기 1만4911원에 비해 26.8%나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L쇼핑에서는 1kg이 2만9600원까지 거래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나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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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가격의 상승은 올 여름 한반도를 휩쓴 태풍의 영향이 크다. 5월 파종을 시작하는 팥은 한창 수확시기인 7~8월에 이상 고온과 장마, 태풍으로 출하향이 턱없이 줄어들 만큼 작황이 좋지 않았다.


aT 관계자는 "올해 팥 가격이 많이 올라 한참 판매가 될 동지철에 마트에서 판매하는 팥을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줄었고 오히려 만들어진 팥죽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다"며 "내년에도 저장물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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