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선전·금품사범 줄고, 선전물 훼손 늘어
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18대 대선 관련 입건된 선거사범의 수는 현재까지 287명으로 지난 17대 824명에 비해 62.5% 감소했다. 대검 공안부(임정혁 검사장)는 이 가운데 31명을 기소, 14명은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사범이 81명(28.2%)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선거사범 42명(14.6%), 불법선전사범 18명(6.6%), 폭력선거사범 47명(16.4%), 기타 98명(34.2%) 순이었다.
대검 관계자는 “선거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세가 지속된 17대 대선과 달리 후보자 관련 의혹이 쟁점화되지 않아 흑색선전사범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17대(110명)에 비춰 절반 아래로 줄어든 금품선거사범의 경우 대선과 총선이 연이어 치러진 17대에 비해 정치지망생 등에 의한 인력 동원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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