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양적완화 기대 고조.. 8개월간 최고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도쿄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18일 상승 마감했다. 주말 열린 일본 총선(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고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해결 논의가 진전된 것도 호재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96%(94.13포인트) 뛴 9923.01을 기록해 지난 4월3일 이후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12%(9.01포인트) 오른 816.85로 거래를 마쳤다.
16일 총선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은 중의원 전체 의석 480석의 과반수를 훨씬 넘는 294석을 차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차기 총리를 예약한 아베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행이 더욱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2~3%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하고 무제한 돈풀기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미국 재정절벽 협상은 급진전을 이루면서 연내 타결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17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백악관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소득세율 인상대상의 소득 한도를 기존 25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 상향하는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 등이 예상되면서 일본 증시는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샤프는 미국 퀄컴의 추가 투자 소식에 8.6% 뛰었고 캐논은 3.3%, 혼다자동차는 1.8% 올랐다.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는 소프트뱅크는 1조6500억엔 조달안이 이사회에서 승인됐다는 소식으로 4.8% 상승했고 도쿄전력은 자민당 집권에 따른 원전 재가동 정책 예상에 17% 급등했다.
나카니시 후미유키 SMBC프렌드증권 투자전략가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고, 자민당 정부와 BOJ 간 정책 회담도 증시 랠리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